검찰은 대우건설 일부 부서에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의 비리가 저질러진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수사관과 디지털 포렌식 검사관 등 4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사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관계자들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우건설 본사 3~4개 부서를 압수수색했다”며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며 연루자가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저질러진 비리 등이 사정당국에 포착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