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대체로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발언과 유로존 및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 개선 등이 반등세를 이끌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6% 상승한 304.12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8%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3%, 0.5% 올랐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 역시 각각 0.4%, 0.5% 상승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기대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되고 추세치가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 호재가 됐지만, ADP 민간고용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하루 뒤 공개될 8월 노동부 고용지표에 대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독일 10년만기 국채가 17개월만에 연 2%대로 올라섰고 미 10년만기 국채 금리도 연 3%에 육박하면서 시장심리를 약화시켰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도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최근 상승하는 단기 자금시장에서의 금리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며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며 시장 상승세를 유도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