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그간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며 돈이 몰렸던 선진국 국채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연 2.96%까지 오르며 3%선까지 다가섰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안전자산 매도세는 독일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독일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2.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21일 이후 17개월만에 최고치다.

피터 채트웰 크레디트아그리콜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과정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이번주 채권 공급 물량이 많고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도 예정돼 있어 국채시장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