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시 녹화중단…위험성 논란 무시하더니 결국

스플래시 녹화중단…이봉원 등 출연진 부상 잇따르자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 녹화가 중단됐다.

MBC는 "6일 오후에 진행될 '스플래시' 녹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녹화 취소는 오늘 오전 김종국 사장 주재로 열린 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의 지속 여부는 다음에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 '스플래시' 리허설 과정에서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출연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늘 예정됐던 프로그램 녹화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스플래시' 녹화중단은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실내체육관 수영장 녹화 도중 개그맨 이봉원이 얼굴을 다치면서 위험성 논란이 다시 거세졌기 때문.

이날 이봉원이 촬영 도중 얼굴부상을 입고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속사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안면이 함몰되는 큰 부상은 아니며, 얼굴이 붓고 멍이 드는 타박상 정도의 부상입니다. 현재 이봉원씨는 병원에서 눈 등 부상의 소지가 우려되는 부분에 있어서 정밀 검사를 통한 진찰을 하고 있으며,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라며 이봉원의 상태를 전했다.

스플래시 녹화중단 소식에 네티즌들은 "위험성 논란에도 계속 녹화진행하더니 결국", "스플래시 녹화중단 하길 잘했네요", "스플래시 보는 것만으로 아찔했어", "스플래시 녹화중단하면 어떤 프로그램 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플래시'는 스타들이 다이빙대 위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내는 모습을 담는 스포츠 리얼리티쇼로 네덜란드에서 시작해 인기를 끌면서 영국·호주·프랑스·중국·미국·사우디아라비아·스페인 등 20여개국에서 방송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