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칼럼] 심장혈관 안전성 따져…당뇨 치료제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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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대란 예방하려면
요즘 병원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앓고 있는 질환은 뭘까. 암이나 대사증후군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될 것이다.
질환으로만 놓고 보면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많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0년 국내 당뇨병 환자수는 320만명이다. 성인 10명 중 3명이 당뇨병환자 및 잠재적 당뇨병환자(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다. 앞으로 40년간 당뇨병 환자 수는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 2050년에는 환자가 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에 대해 잘 모르고 치료율도 저조하다는 것이다. 현재 당뇨병 인지율은 73.4%에 불과하다. 당뇨병환자 중 30% 정도는 본인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30~4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 본인이 당뇨병임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45.6%로 절반이나 된다. 자신이 당뇨병환자임을 몰랐던 경우를 포함하면 환자 중 62%만이 치료를 받고 있다. 다시 말해 38%의 환자가 아무런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당뇨병은 질환 그 자체도 위험하지만 다른 어떤 질환보다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장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2~4배가량 높다. 당뇨병 환자의 75~80%가 심장혈관 질환으로 사망한다. 심장혈관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당뇨병 환자는 주치의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약물을 선택·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치료제 선택을 고민한다. 사실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2008년 12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모든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가 반드시 심장혈관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당뇨병 치료의 근간이 심장혈관 안전성 입증 여부에 있다는 것이다.
지금 세계 의료계에선 당뇨병 환자에 대한 약을 처방할 때 반드시 심장혈관 안전성을 검증받은 약물을 선택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기존 약물에 비해 심장혈관계 안전성을 검증받은 치료제가 많이 나오고 있다. 환자들의 치료 효과 및 삶의 질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뿐 아니라 전통적인 심장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 이런 위험인자를 포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두말하면 잔소리다. 국내 사망률 원인 2위가 심장혈관 질환이다.
또 당뇨병 환자에게 심장혈관 질환은 치명적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이제 전문의가 심혈관계 질환에 대해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경수 <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질환으로만 놓고 보면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많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0년 국내 당뇨병 환자수는 320만명이다. 성인 10명 중 3명이 당뇨병환자 및 잠재적 당뇨병환자(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다. 앞으로 40년간 당뇨병 환자 수는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 2050년에는 환자가 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에 대해 잘 모르고 치료율도 저조하다는 것이다. 현재 당뇨병 인지율은 73.4%에 불과하다. 당뇨병환자 중 30% 정도는 본인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30~4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 본인이 당뇨병임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45.6%로 절반이나 된다. 자신이 당뇨병환자임을 몰랐던 경우를 포함하면 환자 중 62%만이 치료를 받고 있다. 다시 말해 38%의 환자가 아무런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당뇨병은 질환 그 자체도 위험하지만 다른 어떤 질환보다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장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2~4배가량 높다. 당뇨병 환자의 75~80%가 심장혈관 질환으로 사망한다. 심장혈관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당뇨병 환자는 주치의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약물을 선택·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치료제 선택을 고민한다. 사실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2008년 12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모든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가 반드시 심장혈관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당뇨병 치료의 근간이 심장혈관 안전성 입증 여부에 있다는 것이다.
지금 세계 의료계에선 당뇨병 환자에 대한 약을 처방할 때 반드시 심장혈관 안전성을 검증받은 약물을 선택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기존 약물에 비해 심장혈관계 안전성을 검증받은 치료제가 많이 나오고 있다. 환자들의 치료 효과 및 삶의 질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뿐 아니라 전통적인 심장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 이런 위험인자를 포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두말하면 잔소리다. 국내 사망률 원인 2위가 심장혈관 질환이다.
또 당뇨병 환자에게 심장혈관 질환은 치명적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이제 전문의가 심혈관계 질환에 대해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경수 <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