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오른쪽)이 6일 브라질과의 경제교류를 확대한 공을 인정받아 브라질 ‘히우 브랑쿠’ 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브라질의 유명 정치가이자 외교관인 히우 브랑쿠 남작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현 회장이 에그문두 후지타 주한 브라질대사로부터 훈장을 받고 있다.
전국에 분사무소를 두고 체인점식으로 운영되는 ‘네트워크 로펌’들이 지난해 1000억원대 연 매출을 냈다. 법무법인 YK, 대륜 등이 매출 기준 7~8위권으로 단숨에 올라서면서 로펌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YK의 2024년 매출은 약 1547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액 기준)으로 집계됐다. 연초 목표치로 삼았던 1500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1년 전(약 787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YK는 법률사무소에서 법무법인으로 전환한 첫해인 2020년 249억원, 2021년 461억원, 2022년 533억원에 이어 5년 만에 1000억원대 실적을 내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뤄냈다. 작년 말 기준 변호사 수는 366명으로, 국내 주요 로펌 중 김앤장법률사무소(1103명), 광장(597명), 세종(567명), 태평양(558명), 율촌(504명)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다.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개인 형사 사건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냄과 동시에 기업 송무·자문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 것이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YK는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대리,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투자자들의 집단소송 대리,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결제대행업체(PG) 협회 법률 자문 등 굵직한 사건들을 여럿 수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YK 관계자는 “이인석 대표변호사가 이끄는 공정거래그룹, 배인구·한만수 대표변호사가 합류한 가사상속가업승계센터 등이 차별화된 전문성을 발휘했다”며 “한만수 대표가 이끄는 조세그룹도 기업·개인 고객별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며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법무법인 대륜 역시 지난해 1240억원의 매출을
국가 경영은 실험 무대가 아니다대기업에는 후계자 제도가 있다. 오너가 있는 A그룹은 매년 말 CEO에게 후계자 5명을 선정하라는 공문을 보낸다. CEO는 자신이 유고 시, 즉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5명을 우선순위로 선정해 전송한다. 그룹은 각 CEO 후보들을 검증하고, 검증에 통과한 임원에 대해서는 별도 육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갑작스럽게 CEO가 사망하거나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바로 후임자가 선정되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가 경영을 생각한다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은 5년에 한번 선출된다. 기업 CEO 선임과 비교하여 몇 가지 생각할 이슈가 있다. 첫째, 조기 선출과 체계적인 역할 전수이다. 5년 단임제의 상황에서는 대통령 측근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배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총리와 비서실장, 그리고 장관으로 재직하며 대통령이 되기 위한 국가 경영 수업을 하는 것이다. 또는 잦은 당정 회의를 통해 간접적으로 여당의 중요 직책자에게 대통령의 역할 수행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전수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조기 선출과 체계적인 역할 전수를 하기 어려운 구조다.둘째, 대통령의 자질이다. 정치, 행정, 국방, 경제, 외교, 복지, 교육 등 각 분야 굵직한 사안을 결정해야 한다. 방향을 읽고 선제적으로 조치를 해야 하는데, 한 사람의 역량에 의존하기는 어려운 구조이다. 변화가 복잡하고 다양하고 파급이 큰 만큼 대통령 혼자 짊어지고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큰 틀에서 방향을 정하고, 변화와 파급 효과를 고려해 결단을 내리는데, 사람이 아닌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대통령 일방의 결정이 아닌 국무위원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