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잠실 종합운동장∼둔촌동 보훈병원) 구간의 선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13일 입찰을 실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 선로설계가 끝나는대로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상반기 3단계 구간을 개통한다는 목표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선로설계용역은 8개 정거장, 길이 9.2㎞가 대상이다. 현재 운영 중인 9호선 1단계(개화∼신논현)와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를 모두 연결하게 된다. 총 연장 39.2㎞의 지하철 9호선이 완성되는 셈이다. 3단계 구간은 지난 2009년 12월 건설 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정률 30%로 토목 및 구조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선로설계란 열차를 직접 지지해 안전하게 주행 할 수 있도록 레일과 침목, 콘크리트 도상을 설치하는 선로공사를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3단계 설계에서 전 구간이 레일 이음부가 없도록 장대화해 열차 운행 시 충격을 줄이고 방진 선로구조도 적용해 열차의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016년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완성되면 송파 등 강동지역부터 강남과 강서지역이 직접 연결된다”며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둔촌동 보훈병원에서 김포공항까지 5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