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더 불러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210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중기 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평균 근무인원은 24.84명이며 부족한 인원은 2.6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28명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25명만 근무해 3명 정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인력 부족 현상은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사무직보다는 생산직에서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사무직의 인력부족률이 3%인 데 비해 생산직은 20.9%에 달했다. 인력부족률이란 적정 인원 대비 부족 인원의 비중을 뜻한다.
또 5인 이하 기업의 인력부족률은 26.2%, 6~10인 기업은 20.1%, 11~50인 기업은 11.1%로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인력난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왔다.
업종별로는 비료·질소화합물 제조업(23.9%), 폐기물 수집운반·처리·원료 재생업(23.7%), 신발·신발부품 제조업(23.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내국인 고용이 힘든 이유로 ‘임금 및 복지수준 등에서의 눈높이 차이’(52.6%), ‘장래성 및 작업환경 등으로 인한 잦은 이직’(27.8%), ‘잔업 및 휴일업무 거부’(9.9%) 등의 요인을 꼽았다.
중기중앙회 측은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을 덜어주려면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와 외국인 고용 허용인원 확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