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하고, 절도까지 저지른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광주 서부경찰서는 A(40대)씨를 위조 통화 취득 행사·사기·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광주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위조된 5만원권 1장을 이용해 담배 한 갑을 구입하고 차액 4만5500원을 거슬러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특수절도 혐의로 복역하다 최근 출소한 A씨는 교도소에서 알게 된 지인의 소개를 받아 B(40대)씨로부터 5만원권 위조지폐 25장을 현금 10만원에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출소 직후인 지난달 6일에도 자신이 일하는 마트에서 위조된 5만원권 1장을 1만원권 5장으로 바꾸려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 또 해당 마트 창고에서 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훔치기도 했다.A씨가 사용한 위조지폐는 현재 온라인 등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A씨는 '위조지폐를 주워 사용했다'고 밝혔으나 탐문 끝에 '교도소 동기로부터 소개를 받아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위조지폐를 받은 것 같다. 신사임당이 웃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4일 광주 서구 풍암동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게 위조지폐를 보낸 공범 B씨를 추적 중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환승 연애한 전 남친을 저주하려고 샀는데, 정말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저주 인형'에 달린 후기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판매자들은 인형을 저주하는 방법을 영상과 사진으로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예컨대 한 제품은 인형의 '혈 자리'에 못질하고, 칼로 베거나 불태우는 방식으로 사용하도록 안내한다. 또 다른 제품은 "학교나 직장에서 싫은 사람이 있다면 간단하게 저주를 내려보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구매를 유도한다.제품 구성도 충격적이다. 저주 인형을 구매하면 전 연인, 직장 상사, 배신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주 부적과 못 5개가 함께 제공된다.저주 인형은 짚으로 만든 인형에 저주 대상의 이름을 적은 부적을 붙여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히는 상품이다. 저주 인형 구매자들은 특정 대상을 저주하는 경험담을 공유하며 실제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인다.저주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부적 뒤에 적고 괴롭히는 '저주 인형'에는 "평생 고통받았으면 좋겠어", "내 인생에 피해를 준 그놈 이제 더 이상 참지 않는다"는 설명이 붙어있다.가격은 개당 6000원~2만원대에 형성돼 있으며, 일부 제품은 저주 강도에 따라 '최상'과 '중' 등급으로 나뉜다.상품 설명란에는 "인형에 부적을 묶어준 뒤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밟아준다", "바늘로 찌른다", "인형의 손과 발을 마음껏 잡아당겨 준다", "관절을 꺾거나 비튼다", "불로 태우거나 냉동실에 보관한다" 등 저주 방법을 열거한다.이들 상품은 주로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한 마음 털기를 목적으로 판
고물가에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자 GS25가 초저가 상품군을 늘리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가성비 높은 자체 상품(PB)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1400페트커피, 천냥숙주나물 등이다. 동일 상품군 내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면서도 품질과 맛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상품을 개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1400페트커피는 GS25에서 판매하는 500ml 페트 커피 상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기존 상품 대비 50% 낮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천냥숙주나물(300g)은 천냥콩나물(300g)에 이은 1000원 나물 시리즈 2탄이다.GS25는 중량을 180g에서 250g으로 키운 리얼메카통통소시지 2종을 기존 가격 그대로 25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중량을 줄이면서 가격을 동결하거나 올리는 ‘슈링크플레이션’과 반대되는 ‘역(逆)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적용한 것이다.유재형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초가성비 상품이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카테고리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 상품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한 상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