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유럽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3(F3) 우승자 임채원(29·에밀리오데비요타)이 부상 투혼을 펼치며 벨기에에서 열린 6라운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채원은 7일(현지시간) 벨기에 스파 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유러피언 F3 오픈 6라운드 1경기 코파 클래스에서 7.004㎞ 길이의 서킷 13바퀴(총 91.052㎞)를 31분09초323에 달려 2위를 차지했다. 1위로 들어온 영국의 캐머런 트윈햄(31분08초856)과의 차이는 0.467초에 불과했다.

올시즌 데뷔전에 이어 두 번째 2위를 기록한 임채원은 승점 8점을 보태 종합 4위(승점 33점)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예선을 7위로 마친 임채원은 결선에서 7번째 위치에서 출발했지만 경기 초반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두그룹으로 치고 나갔다.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차량 고장으로 주춤한 숀 워킨쇼(영국)를 제치고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