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LTE(4세대 이동통신) 이용자들이 LTE 음영지역에서도 끊김 없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LTE 음영지역에서 LTE 스마트폰이 3세대(3G)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것으로 ‘LTE 음성통화 보완기술’로 불린다. 그동안 LTE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HD보이스로 통화를 하다가 LTE 서비스지역을 벗어나면 음성통화가 끊겨 3G망을 활용해 다시 전화를 걸어야 했다.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별도 조작 없이도 통화 중 LTE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LTE 스마트폰이 3G 네트워크로 전환된다. SK텔레콤은 “LTE망이 닿지 않는 일부 지하주차장이나 산간벽지 등에서도 최고의 통화 품질 안정성을 확보해 타 이통사보다 한 차원 높은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LTE와 3G 두 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통화품질 안정성이 더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LTE 음성통화 보완 기술은 LTE 어드밴스트(LTE-A)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SK텔레콤 LTE에 기본 적용된다. SK텔레콤은 갤럭시S4, 갤럭시S4 LTE-A 이용자를 시작으로 서비스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LTE-A 스마트폰에도 제조사와의 협의를 거쳐 이 기술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