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류현진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100% 출루를 기록, 팀 4연승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9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타수 1안타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타석에 들어선 4번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신시내티는 9회말 라이언 해니건의 끝내기 안타로 다저스에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5일 밀워키와의 경기 이후 15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고 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이후 5경기째 연속 안타를 때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91로 올랐다.

추신수의 이날 상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투수로 꼽히는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였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커쇼에게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올 시즌 도루 17개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2루를 향해 다소 긴 리드를 벌렸다가 커쇼의 재빠른 견제구에 잡혔다.

첫 타석에서 애써 만들어낸 기회를 날린 추신수는 3회말 1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 유일한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커쇼의 4구째 커브를 때려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후속 크리스 헤이시의 몸에 맞는 공으로 2루까지 나아갔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조이 보토와 브랜든 필립스가 범타로 잡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5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시즌 97번째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그러나 헤이시와 보토가 삼진과 범타로 잡혀 더 진루하지 못했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에는 커쇼의 공에 몸을 맞았다. 시즌 24호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21개를 기록 중인 스탈링 마트(피츠버그)다.

이번에도 추신수는 더 지원이 없어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신시내티는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잭 코자트의 안타와 라이언 해니건의 좌선상 끝내기 적시타로 다저스를 3-2로 누르고 다저스와의 3연전을 휩쓸었다. 6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이후 4연승이다.

신시내티의 선발투수 호머 베일리는 7이닝 동안 사4구 없이 삼진 9개 등 2실점으로 상대를 틀어막고 팀 승리에 앞장섰다.

9회 마무리로 들어선 왼손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이날의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 선발 커쇼 역시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제이 브루스에게 연타석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저스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이후 4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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