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석유화학 업체 중 한화케미칼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을 가장 많이 생산한다"며 "LDPE는 다른 합성수지에 비해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t당 100달러가 더 비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시황이 호전되고 유통(계절적 비수기)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3% 증가한 83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부문의 주요 자회사인 한화솔라원의 지난 2분기 매출총이익률(GP마진)은 대폭 상승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화솔라원의 2분기 모듈 출하량이 321.2MW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였다"며 "제품 판매 가격(ASP)은 동일했지만 GP마진이 전분기 대비 2.9%p 개선된 5.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와 중국 수요로 태양광 시황이 반등할 전망"이라며 "한화솔라원을 비롯한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