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한 일본 도쿄가 항공 및 육상 교통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도쿄 도내 하네다공항과 지바현 소재 나리타공항에서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횟수를 늘리기 위해 도쿄 도내 비행금지 규정을 풀거나 활주로를 증설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국토교통성 등 관계 당국은 68만 회인 하네다·나리타 등 수도권공항의 연간 이착륙 가능 범위를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 안에 약 75만 회로 늘리기로 한 상태다. 추가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내달 전문가 검토회를 만들 방침이다.

하네다공항의 경우 새 활주로 및 터미널 건물을 건설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수도권 공항의 인프라 강화는 한국의 인천공항이 일본 공항들과 벌이고 있는 아시아 '허브 공항' 경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