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장편소설 전집이 14권 분량으로 번역 출간된다. 현암사는 그의 첫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부터 위궤양과 신경쇠약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마지막까지 써내려간 《명암》까지 14권의 장편소설을 2015년까지 완간할 계획이라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도련님》《풀베개》《태풍》의 네 권을 1차분으로 출간했다. 《우미인초》와 《갱부》《산시로》《그 후》《행인》등을 차례로 낼 예정이다.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은 그간 여러 출판사가 번역 출간했지만 38세에 등단해 49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12년 동안 써내려간 그의 소설 전집 출간은 처음이다. 각권 말미에 국내 문학가들의 ‘소세키 독후감’ 격인 해설을 붙인 것이 특징. 1차분에는 장석주 시인과 소설가 백가흠 씨, 황호덕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신형철 씨가 해설을 썼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