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공식입장,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논란에 해명
[김보희 기자] 메가박스가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백승우 감독, 아우라픽처스 제작) 상영중단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9월12일 메가박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메가박스는 "국내 멀티플렉스 체인 중 유일하게 '천안함 프로젝트'를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정치적 판단이 있었다면 다른 극장 체인처럼 애초 개봉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이번에 상영을 중단한 이유는 여러번 밝혔듯 관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메가박스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의 경고와 협박 전화를 받았고 상영 도중 퇴장하며 거칠게 항의하는 관객도 접했다"고 상영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특정인들의 항의 전화가 상영을 중단할만큼 중대한 사유인가에 대해 "극장은 관객에게 서비스하는 공공장소다. 서비스 사업 운영주체는 아무리 사소한 위험 요소라도 가벼이 여길 수 없었다. 우리가 받은 전화, 관객 소동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어떤 사람이 공항에 전화를 걸어 위협했을 때 공항이 우선 조치 취하는 것과 이번 경우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외부 압력의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에는 "신분을 밝힌 사람이 없었다. 관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는 내용도 있었다. 수사 의외를 한다 해도 관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영중단을 통보했다는 의견에는 "배급사에 일방적인 통보를 하지 않았다. 메가박스는 아우라픽처스와 어떠한 계약도, 만남도 없었다. '천안함 프로젝트' 개봉에 관해 AT9(엣나인)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AT9과 상영 중단 전 상의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한편 9월5일 개봉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6일 저녁 메가박스로부터 상영 중단이라는 통보 받았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천안함 사건 관련 해군과 유가족들의 가처분 신청 논란 끝에 지난 5일 정식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사진출처: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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