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매재고가 4개월 만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도매 재고가 전달에 비해 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3% 증가)에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간 이어진 감소세는 중단됐다.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재고가 0.4% 늘었으며 가구와 기계류도 각각 1%, 1.9% 증가했다. 같은달 도매판매도 0.1% 늘어나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인 도매재고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됐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