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랠리를 펼쳤던 글로벌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 출구전략 불안감에 관망세가 이어져 하락 마감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지표 부진에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간에 2000선을 훌쩍 뛰어넘은 코스피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가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트위터가 IPO에 성공할 경우 지난해 페이스북 이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담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유보적 태도를 취해 추석 전 꼬인 정국이 타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도레이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가 LG GS 등 대기업들을 제치고 웅진케미칼 인수전의 승자가 됐다.

◆ 뉴욕증시, 출구전략 우려에 하락 마감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96포인트(0.17%) 내린 15,300.64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1포인트(0.34%) 하락한 1683.4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04포인트(0.24%) 낮은 3715.97로 마감했다.

◆ 금값, 양적완화 종료 관측에 급락…국제유가 이틀째 상승

금값이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으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33.20달러(2.4%) 내린 온스당 1330.6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한달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국제유가는 시리아 우려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4달러(1%) 오른 배럴당 108.6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 '기업가치 11조' 트위터 상장 신청…페이스북 이후 최대 규모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가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IPO를 위한 서류(S-1)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기업 가치는 100억 달러(1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광고 외에는 특별한 수익 모델이 아직 없다. 트위터가 IPO를 할 경우 지난해 페이스북 이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박 대통령"모든 현안 논의하자"…靑 아닌 '국회 회담' 제안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전격적으로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담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수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면서 정국 정상화도 불투명해졌다.

박 대통령이 기존에 주장해왔던 대통령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들이 참여하는 5자 회담을 주장한 것에서 한발 물러서 정국 현안 모두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맞서면서 양측 간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 도레이, 웅진케미칼 인수전서 LG·GS 제쳤다

일본 도레이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가 LG GS 등 대기업들을 제치고 웅진케미칼 인수전의 승자가 됐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웅진케미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도레이첨단소재를 선정했다.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1부(수석부장판사 이종석)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법원이 선정 결과를 승인하면 도레이첨단소재는 공식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인정받는다.

◆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 안송이 첫날 선두

올해 신인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김효주(18·롯데)와 전인지(19·하이트진로)의 자존심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김효주와 전인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제35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두권에 포진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두 선수는 12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의 아일랜드CC(파72·66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선두 안송이(23·KB금융그룹)에 3타 뒤진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김효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했고 전인지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 전국 흐리고 가끔 비…밤에 대부분 그쳐

13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중부지방에서는 새벽부터 낮 사이에 국지적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비는 강수량의 지역적 차이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비는 밤에 소강 상태에 들었다가 14일 새벽에 다시 내리는 곳이 많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