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퇴를 발표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바람이 분다'가 개봉 54일 만에 흥행 수입 100억 엔(한화 약 1090억 원)을 돌파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도호 영화사는 미야자키 감독의 은퇴 발표 이후인 지난 주말 일본내 흥행 수입이 전주 대비 약 34%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관객수는 약 810만 명.

일본에서 흥행 수입 100억 엔을 넘긴 영화는 2010년 개봉한 미국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3' 이후 처음이다. 일본 영화 중에서는 2008년 개봉한 미야자키 감독의 '벼랑 위의 포뇨' 이후 5년 만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