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펀드 환매로 나온 매물 부담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67포인트(0.38%) 떨어진 1995.80을 나타내는 중이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2000선을 유지하던 코스피는 투신권(자산운용사)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우하향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670억원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투신이 2924억원 어치를 파는 것을 비롯해 전체 기관이 2715억원 순매도로 매물을 내놓고 있어 부담이다. 개인은 139억원 순매수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가 2300억원, 차익거래가 475억원 매수우위로 전체 2775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전날 코스피 거래대금이 6조원을 넘는 등 한동안 활기를 띠었던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현재 거래대금은 2조5800억원으로 전날 이맘 때에 비해 크게 부진하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68%), 철강금속(-1.66%), 은행(-1.25%) 등 대부분이 하락중이다. 통신업(0.77%), 섬유의복(0.48%) 등 일부만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전자우, LG화학은 떨어지고 있고,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생명은 상승하고 있다.

오리온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동양그룹의 지원 요청에 3.70%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3포인트(0.19%) 오른 530.61로 선방중이다.

외국인이 183억원 순매수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원, 4억원 매도우위다.

서울 외한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반등해 0.65원(0.06%) 오른 1086.6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