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위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참고 포기하는 예비맘들. 그렇다면 이들이 출산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임부복 쇼핑몰 맘누리에서 8월26일부터 9월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임산부 500명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임산부들에게 출산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조사한 것. 이에 대해 임산부들의 다양한 응답이 이어졌다. 질문 ‘출산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에 대한 답변 중 가장 많은 투표수를 얻은 것은 출산 전 아름다웠던 몸매로 돌아가기 위한 다이어트였다.
전체 응답자의 67%가 ‘출산 전 몸매로 돌아가기 위한 다이어트’를 꼽았다. 그만큼 임신을 한 후 뚱뚱해진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싶어하는 임산부들의 니즈를 엿볼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높은 의견은 ‘나를 위한 투자’로 전체 응답자의 22%를 차지했다. 임산부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헤어나 메이크업, 쇼핑 등에 투자를 해 임신 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자유로운 여가시간’을 꼽은 임산부도 13%를 차지했다. 여행이나 영화관람, 자신을 위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것.
또한 임신 기간 중 먹지 못했던 금지 음식들을 섭취하고 싶다는 의견도 전체 응답자 중 9%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맘누리 정은영 대표는 “출산 전 몸매로 돌아가기 위한 다이어트가 임산부들의 높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높은 비율에 놀랐다”며 “그만큼 임신, 출산을 했지만 여전히 한 사람의 여자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여자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엄마들의 바람들이 아주머니라는 제3의 성으로 희화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여자, 그리고 엄마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로 발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맘누리)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