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취한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조처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한국과 일본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장급 접촉을 갖고 일본 수산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 논의했다.

일본 수산청의 가가와 겐지 증식(增殖)추진부장은 식약처의 장기윤 농축수산물안전국장과의 면담에서 우리 정부의 임시특별조치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하여 조속히 해제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가가와 부장은 또 기준치 이내의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에 스트론튬과 플루토늄 검사 성적서를 추가로 요구한 조처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면담 결과를 토대로 향후 총리실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금지 해제 가능성과 관련해 안만호 식약처 대변인은 "일본이 수입금지 해제를 요청했으니 (해제할 만한 상황 변화가 있는지) 검토를 해보겠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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