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산업의 대세 상승이 시작됐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상선 수주의 회복과 더불어 조선산업의 대세 상승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9월 현재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 부문 수주는 126억달러로 이미 목표 대비 92%를 달성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이 올해에는 2007~2008년 사상최대 수준인 166억~168억달러와 비슷한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개선, 정비 보수 완료 등에 따른 정유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2분기 대비 증가한 3200억~3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조선산업의 실적 회복이 '수주 회복 이후 선가 상승'이라는 공식에 따라 매출이 먼저 회복되고 뒤이어 수익성이 회복되는 구조라는 것을 감안할 때 조선 부문 수익성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