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직원의 평균 급여는 5698만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직원의 평균 급여가 725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필수소비재업 종사자는 432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상장기업 정보를 분석한 결과, 상장기업 직원의 평균 급여는 4184만원(2004년)에서 5698만원(2012년)으로 약 36.2% 증가했다. 전체 직원수도 101만명(2004년)에서 138만명(2012년)으로 약 38% 늘어났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금융업이 72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필수소비재업이 432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급여 대비 매출액으로 산출한 생산성 측면에서는 유틸리티(전력, 가스)업이 약 42.7배로 가장 높은 반면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금융업은 18.3배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생산성이 가장 낮은 업종은 의료업(6.6배)으로 확인됐다.

상장사 사내 등기이사의 보수는 직원 평균 급여 대비 5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서비스업 임직원의 보수 비율이 13.7배로 가장 많았고 유틸리티(전력, 가스)업이 가장 낮은 3.6배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상장기업의 매출액(별도 기준)은 67조원(2004년)에서 142조원(2012년)으로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역시 429조원에서 1256조원으로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3일부터 데이터가이드(DataGuide) 5.0를 통해 상장기업의 임직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