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이 입주기업들의 시운전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사태 발생 이후 166일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16일 오전 8시를 전후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우리측 인원 총 821명이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공단의 재가동 상황과 관련, "오전에는 공장을 정비·점검하고, 오후부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인 이날은 입주기업 123곳 중 50∼60%가 재가동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근로자들 상당수도 정상 출근해 공단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개성공단 재가동과 별도로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출입·체류에 관한 부속합의서 타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회의에서 "법률 조력권 문제를 많이 얘기하고 있다"면서 "(북측이) 조력권은 주겠다고 하지만 변호사 접견권 부여시 남북 간 서로 다른 변호사의 기준 문제 등을 어떻게 맞출지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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