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NAVER가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어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6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공영규 연구원은 "NAVER의 주가가 분할 이후 페이스북, 텐센트와 같은 글로벌 업체들과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의 가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공 연구원은 "NAVER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재상장 이후 한 달 만에 시가총액이 75%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구글보다 비싼 밸류에이션이 부담이었지만 이제는 페이스북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으로 다가온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에 대한 신뢰가 깊어질수록 NAVER의 가치 상승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공 연구원은 "연내 라인 가입자 수가 3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인 매출은 2014, 2015년 각각 전년 대비 126.4%, 61.3% 증가한 1조3000억원, 2조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급등한 주가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라인의 성장 스토리를 아직 초기 단계라고 공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