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7일 강원랜드에 대해 3분기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이선애 연구원은 "6월부터 증설 영업에 들어간 강원랜드는 3분기부터 증설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릴 전망"이라며 "7월 강원랜드의 매출은 두 자리수 후반대 성장을 이룬 것으로 추정되고 8월 방문객은 1만1000명에 육박해 최고 방문객 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7~8월이 휴가철이었다면 9월은 긴 추석 연휴를 끼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강원랜드가 서울에서 왕복 6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연휴가 길어진다면 방문객 수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대 방문객 수 달성에도 불구하고 영업장 면적과 영업 테이블 및 머신 숫자가 증가한 결과로 사이드 배팅이 크게 줄고 혼잡도가 낮아져 이용자들의 게임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방문객 수용 능력이 대폭 증가해 향후 실적 증가 여력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강원랜드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