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장기 도입계약 과정에서 수요예측에 실패했다는 소식 등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9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600원(1.06%) 떨어진 5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약세다.

천연가스 장기 도입계약 과정에서 수요 예측에 부실이 발생했다는 소식과 불성시공시법인 지정 예고 등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대규모 투자사업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2월 카타르의 라스가스 장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장기 수요를 과다하게 전망하고 저렴한 천연가스 도입 등을 고려하지 않는 바람에 2017년 이후 국내에 가스 과잉 공급이 불가피하게된 것.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담보제공 결정 관련 공시를 지연시켰다는 사유로 불성시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