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17일 계란(특란 60g 이상~68g 미만) 10개의 도매가격은 1618원으로 석 달 만에 25.2% 올랐다. 작년 같은 시기보다도 28.3% 비싸다. 대형마트 소매가격도 뛰었다. 롯데마트에서 특란 30개 가격은 6300원으로 작년 5600원보다 12.5% 상승했다.

달걀 값이 오른 것은 사료 가격이 뛰면서 농가들이 올해 초부터 산란계(달걀 낳는 암탉)를 줄였기 때문이다. 올여름 폭염으로 닭들이 집단 폐사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재해보험팀에 따르면 7월1일부터 8월13일까지 전국에서 92만마리의 닭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