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RO 핵심' 통진당 대변인 등 5명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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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모임 등 내란음모 가담
일부선 수색 거부 몸싸움도
일부선 수색 거부 몸싸움도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이 홍성규 대변인(사진)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 5명의 자택 및 사무실을 17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국정원은 이들이 비밀조직 ‘RO’의 핵심조직원으로서 지난 5월 서울 합정동 회합에 참석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구속된 이석기 통진당 의원 등과 관련해 추가로 증거를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통진당 관계자 5명의 자택 및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내란음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국정원이 이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두 번째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홍 대변인을 비롯해 통진당의 김석용 안산상록갑 지역위원장, 김양현 평택을 지역위원장, 윤용배 당 대외협력위원, 최진선 화성을 지역부위원장이다. 일부 대상자에 대해서는 차량과 신체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변호사가 입회할 때까지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겠다”며 국정원 수사관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국정원과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RO에 적용된 내란음모와 이적동조 혐의를 굳히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혐의나 결정적 증거 정황이 포착된 것은 아니고 기존 수사의 통상적 진행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공안사건에 밝은 한 전문가는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지난 5월 서울 합정동 회합에 참석한 사람들”이라며 “단순 가담자는 아니며 RO의 중간간부급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추가 구속이나 압수수색은 수사 진행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진당은 “3자회담 실패를 덮으려는 공안정치”라며 국정원의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김재연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들끓는 추석 민심, 청와대와 국정원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내란조작극으로 덮으려는 의도”라며 “3자회담 무산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모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국정원은 이날 오전 통진당 관계자 5명의 자택 및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내란음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국정원이 이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두 번째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홍 대변인을 비롯해 통진당의 김석용 안산상록갑 지역위원장, 김양현 평택을 지역위원장, 윤용배 당 대외협력위원, 최진선 화성을 지역부위원장이다. 일부 대상자에 대해서는 차량과 신체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변호사가 입회할 때까지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겠다”며 국정원 수사관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국정원과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RO에 적용된 내란음모와 이적동조 혐의를 굳히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혐의나 결정적 증거 정황이 포착된 것은 아니고 기존 수사의 통상적 진행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공안사건에 밝은 한 전문가는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지난 5월 서울 합정동 회합에 참석한 사람들”이라며 “단순 가담자는 아니며 RO의 중간간부급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추가 구속이나 압수수색은 수사 진행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진당은 “3자회담 실패를 덮으려는 공안정치”라며 국정원의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김재연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들끓는 추석 민심, 청와대와 국정원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내란조작극으로 덮으려는 의도”라며 “3자회담 무산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모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