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극장가도 한국 영화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흥행돌풍이 기대되는 대표작은 ‘관상’(배급사 미디어플렉스)과 ‘스파이’(CJ E&M)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주가는 일단 미디어플렉스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미디어플렉스 주가는 17일 4700원으로 40원(0.86%)오른 것을 포함해 이달 들어 11.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야심차게 내놓은 ‘미스터 고’의 흥행 부진으로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했다 추석을 앞두고 개봉작인 ‘관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만회하는 모습이다.

반면 CJ E&M 주가는 이달 들어 기관 매물이 잇따르면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CJ E&M 배급으로 지난 5일 개봉한 ‘스파이’는 전날까지 170만 관객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