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장편 신작 `우리 선희`가 개봉 7일차에 돌입하자마자 2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50개관에서 개봉한 역대 예술영화 중에서 최단기간 기록이다. 또한 올해 개봉한 예술영화 중 유료시사회를 제외한 정식 개봉작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이다.





`우리 선희`는 12일 전국 36개관에서 개봉해 개봉 7일차인 18일 오후 1시 2만 92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속도는 ㈜영화제작전원사가 자체 제작 및 배급 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다. 또한 올해 개봉한 한국 예술영화 중에서 유료시사회를 진행한 작품을 제외하고 가장 빠른 속도라고. `길 위에서`가 30여일만에, `아무르`가 11일만에, `마지막 4중주`가 9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했다.

홍상수 감독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래 그 동안 매 영화 마다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한국 예술영화의 흥행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우리 선희`의 흥행 속도 비결은 관객들에게 “치킨과 소주를 부르는 본격 가을 영화”로 입소문이 난 덕분이라고 배급사 측은 전했다.

주인공 선희 역할을 맡은 정유미는 이에 2만 관객 돌파를 자축하는 인증샷을 전해왔다. 치킨 두 쪽을 들고 귀여운 브이자를 그린 정유미는 “적은 개봉관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우리 선희;가 정말 기특하다.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홍상수 감독님을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선희`는 개봉 이전부터 김지운 감독, 변영주 감독, 임권택 감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많은 감독들에게 그 만듦새를 인정받았으며,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 남자가 한 여자를 둘러싸고, 그녀가 누구인지 많은 말들이 오고 가면서 새로운 상황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사진=영화제작전원사)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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