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의 첫 출근길.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 길이 멀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상은 결국 수많은 지하철 역과 인파를 거쳐 어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일. 사는 건 이렇듯 입문(入門) 코스의 연속인데 왜 복잡하고 어렵기만 할까요. 초보자의 겸손을 자주 잃어버리기 때문일까요.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