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차별 멈추자" 日서 '혐한'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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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심 1000여명 거리행진
“차별을 멈추고 함께 살자!”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22일 혐한(嫌韓) 시위에 반대하는 ‘도쿄 대행진’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 ‘친하게 지내요’ ‘도쿄는 민족차별주의에 반대한다’ 등의 팻말을 든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신주쿠 중앙공원 앞에서 한인타운인 신오쿠보거리에 이르는 3㎞가량의 구간을 1시간 반 정도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10대 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했다. 한복과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섞여 거리를 행진했고, 평화와 공존을 상징하는 풍선과 깃발도 등장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No Racism(차별 반대)’ ‘Stop hate(증오를 멈춰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번 행사는 1963년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주도해 흑인 인권운동의 시발점이 된 워싱턴 평화 대행진을 본떠 진행됐으며 일본 내 인종차별 반대 시민단체들이 주도했다.
최근 혐한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극우단체인 ‘재일(在日)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을 겨냥한 ‘어떤 아이든 우리 아이’라는 팻말도 눈에 띄었다. 재특회는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도쿄가 선정된 지난 8일 신주쿠구 오쿠보공원 일대에서 ‘도쿄 한국학교 무상화 철폐’ 등을 요구하는 혐한 시위를 벌였고,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 중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22일 혐한(嫌韓) 시위에 반대하는 ‘도쿄 대행진’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 ‘친하게 지내요’ ‘도쿄는 민족차별주의에 반대한다’ 등의 팻말을 든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신주쿠 중앙공원 앞에서 한인타운인 신오쿠보거리에 이르는 3㎞가량의 구간을 1시간 반 정도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10대 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했다. 한복과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섞여 거리를 행진했고, 평화와 공존을 상징하는 풍선과 깃발도 등장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No Racism(차별 반대)’ ‘Stop hate(증오를 멈춰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번 행사는 1963년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주도해 흑인 인권운동의 시발점이 된 워싱턴 평화 대행진을 본떠 진행됐으며 일본 내 인종차별 반대 시민단체들이 주도했다.
최근 혐한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극우단체인 ‘재일(在日)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을 겨냥한 ‘어떤 아이든 우리 아이’라는 팻말도 눈에 띄었다. 재특회는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도쿄가 선정된 지난 8일 신주쿠구 오쿠보공원 일대에서 ‘도쿄 한국학교 무상화 철폐’ 등을 요구하는 혐한 시위를 벌였고,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 중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