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는 주거시범단지, 광역 산업단지 등 7개 특별계획구역이 조성된다.  /LH 제공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는 주거시범단지, 광역 산업단지 등 7개 특별계획구역이 조성된다. /LH 제공
‘8·28 전·월세 대책’ 이후 수도권 신규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부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자족 기능을 갖춰 베드타운의 한계를 뛰어넘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도 관심 대상이다. 건설사들이 보행자도로와 별도로 124㎞에 달하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에서 연내 사용할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구매 입질’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및 일부 지하화를 통해 동탄1신도시·동탄일반산업단지와 통합 개발된다. 이 때문에 동탄신도시 전체 면적은 35㎢로 분당신도시(19.6㎢)의 약 1.8배에 달한다. 주거·업무·산업이 어우러진 수도권 남부 자족형 복합도시로 건립된다.

지난해 이후 아파트 공급으로 인기를 끈 주거시범단지를 비롯해 KTX 동탄역 인근의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신도시 위쪽의 동탄테크노밸리, 남쪽의 워터프런트 콤플렉스·문화디자인밸리·신주거문화타운·의료복지시설 등 7개 특별계획구역으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에는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연결되는 남북·동서 간 124㎞의 자전거 전용도로(보행겸용 도로를 포함하면 191㎞)가 조성돼 자전거가 실질적인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번에 공급하는 동탄2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3개 토지 사용 시기가 모두 연내인 데다 계약 후 주택 분양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에 가능해 최근의 분양시장 호조세와 더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게다가 3~5년 무이자 할부로 공급돼 금융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거시범단지와 인접한 마지막 택지로 꼽히는 A-11블록은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불과 1.5㎞ 거리에 있다. 문화디자인밸리와 붙어 있는 A-38·39블록은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약 3.5㎞ 거리에 있으며 북쪽으로 리베라CC를 조망할 수 있다. 김귀임 LH 동탄사업본부 차장은 “화성 인근의 배후 산업단지와 더불어 자족 기능을 갖춘 동탄2신도시에는 주거 수요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청약 열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김하나 한경닷컴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