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박 vs 터줏대감…불붙은 '與 화성갑 공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0·30 재보선 이슈로 부상
경기 화성갑이 10·30 재·보궐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연대 대표를 지낸 서청원 상임고문 등 거물급 정치인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여당 프리미엄이 우세한 이 지역을 놓고 새누리당 내 공천 경쟁도 불붙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3일 재·보선 공천을 신청한 19명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하고, 각 지역 후보자를 절반으로 압축했다. 5명이 신청한 경기 화성갑 지역은 서 고문과 18대 국회에서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회 전 의원, 지난달 지병으로 숨진 고희선 전 의원의 외아들인 고준호 씨 등 3명으로 압축됐다. 특히 서 고문과 김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화성의 터줏대감을 자처하는 김 전 의원은 출사표를 던진 서 고문을 정면 비판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서 고문의 정치 재개 움직임을 두고 이미 야당의 공세가 시작되고 있다”며 “정치혁신을 해온 새누리당과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고문은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박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되기 위해서는 당이 단합해야 하는데, 당이 삐거덕 소리를 내면 항해를 할 수 있겠나”라며 “당내 화합과 소통이 필요한데, 지금 내가 나서서 그 역할을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14명이 공천을 신청한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은 김순견 전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 김정재 서울시의원,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용운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이춘식 전 의원 등 7명으로 압축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3일 재·보선 공천을 신청한 19명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하고, 각 지역 후보자를 절반으로 압축했다. 5명이 신청한 경기 화성갑 지역은 서 고문과 18대 국회에서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회 전 의원, 지난달 지병으로 숨진 고희선 전 의원의 외아들인 고준호 씨 등 3명으로 압축됐다. 특히 서 고문과 김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화성의 터줏대감을 자처하는 김 전 의원은 출사표를 던진 서 고문을 정면 비판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서 고문의 정치 재개 움직임을 두고 이미 야당의 공세가 시작되고 있다”며 “정치혁신을 해온 새누리당과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고문은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박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되기 위해서는 당이 단합해야 하는데, 당이 삐거덕 소리를 내면 항해를 할 수 있겠나”라며 “당내 화합과 소통이 필요한데, 지금 내가 나서서 그 역할을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14명이 공천을 신청한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은 김순견 전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 김정재 서울시의원,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용운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이춘식 전 의원 등 7명으로 압축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