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아파트용지②입지]연내 분양 가능한 노른자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9월24일부터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용지 3개 블록(A11·A38·A39)을 공급한다. 이 블록들은 연내 아파트 분양이 가능한 토지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4·1부동산 대책과 8·28전월세대책 등으로 불을 지핀 분양시장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해말 공급된 공동주택(아파트)의 청약성적은 다소 부진한 편이었다. 주택시장 침체와 미분양 적체에 의해서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주택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지난해의 미분양 물량은 급격히 줄었고 상반기 청약성적도 호조를 보였다.

대표적인 단지가 반도건설의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였다. 지난 4월 최고 30.62대 1, 평균 2.5대 1이란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 후 2주만에 계약률 100%를 기록했다. 반도건설은 이 같은 호조에 힘입어 오는 27일부터 후속분양을 준비중이다.

더군다나 반도건설이 지난 4월 분양했던 A18블록은 지난해말 5년 무이자의 조건으로 분양받은 용지였다. 두 번의 유찰 끝에 동탄2신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무이자 할부를 적용받은 땅이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토지사용 가능시기도 바로 가능해 분양시기를 잡았고, 낮아진 금융비용을 감안해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다보니 수요자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LH는 반도건설과 같은 사례가 이번 공급에서도 재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3개 블록은 하반기 분양을 앞둔 공급물량이 적다보니 희소성도 지닐 전망이다. 반도건설(A13블록, 999가구)만이 확정됐을 뿐이다. A3블록과 A101블록 등도 공급계획이 있지만 분양주체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군인공제회다 보니 공무원 우선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A31블록은 부영이 분양할 가능성이 있다보니 임대아파트로 공급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동탄2신도시 아파트용지②입지]연내 분양 가능한 노른자위
3개 블록은 각각의 입지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 A11블록은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인접한 공동주택용지 중 거의 마지막 필지이다. 동탄테크노밸리와 인접한 토지여서 직주근접형 단지가 될 전망이다. 단지 북측으로 유통시설부지가 있는데 농협하나로마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남측으로 초등학교와 인접했다는 점도 장점이다. 더불어 하천과 근린공원이 이어지면서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권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A11블록은 당초 전용면적 85㎡ 초과만 지을 수 있는 땅이었지만 LH는 주택시장의 현황을 반영해 비율을 조정했다. 전용 85㎡ 초과분을 70%로 줄이고 60~85㎡를 30% 배치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LH관계자는 "KTX 동탄역을 기준으로 반경 1km 이내에서 전용 85㎡ 초과단지는 커뮤니티 시범단지에서 '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정도"라며 "게다가 초등학교와 유통시설이 가까운 단지는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드물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아파트용지②입지]연내 분양 가능한 노른자위
A38블록과 A39블록은 수요층이 풍부한 전용면적 85㎡이하 평형으로 구성된 토지다. 북측으로는 리베라CC와 신리천이 있고 단지 인근에 공원, 초등학교, 유치원이 위치했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상업․업무․문화시설이 집합된 특화구역인 문화디자인밸리에 인접하여 입주민이 수준높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게 된다. 특히 A38블록은 모집공고가 나기 전부터 건설사들의 문의가 많았다는 전언이다. 소형으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구성할 수 있다보니 건설사들이 탐내는 자리라는 얘기다.

김귀임 동탄사업본부 판매1부 차장은 "동탄2신도시는 2012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7개 건설사가 1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며 "건설사별 최대 28.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앞으로의 공급도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토지청약시스템내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동탄사업본부(031-379-6905, 6910) 또는 LH콜센터(1600-1004)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화성=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