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유통업종에 대해 연말까지는 백화점, 이후에는 홈쇼핑 종목 투자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유통업체들 주가는 최근 1개월만에 거의 10% 이상 상승하며 낙폭이 확대되기 전 수준을 나타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까지 백화점 업체들의 주가모멘텀은 긍정적"이라며 "거시경제와 산업지표, 실적모멘텀이 같이 돌아서는 모습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업황 회복을 기반으로 업체별 리뉴얼 완료와 비용효율화에 의한 실적 반등 국면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업체 중 선호도는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순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비용효율화로 백화점 업황 개선에 의한 이익모멘텀이 가장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코스피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4분기 말 이후에는 경기순환주 성격이 강한 오프라인 업체에서 구조적 성장주인 홈쇼핑 업체 위주 투자가 낫다고 강조했다.

홈소핑 업체 중에서는 상품 믹스 개선 등의 역량 확대와 모바일 채널이 고성장하고 있는 GS홈쇼핑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