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3일 한화케미칼이 2014년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이후 태양광 사업의 업황이 개선 되면서 영업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올해 하반기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가 경기지표 호전으로 경기 선순환 국면에 접어들면서 석유화학 또는 업황 선순환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태양광사업은 올해 1분기까지가 저점으로 2014년부터 본격적인 업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2015년에는 업황 호조가 예상된다"며 "일본,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세계 태양광 설치 수요 증대로 2014년 이후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케미칼의 경우 태양광 수직계열화로 수혜주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가장 빠른 시황 호전을 보이고 있는 것은 LDPE(농업 공업용 필름.전선피복으로 사용되는 범용 플라스틱).

한화케미칼이 국내 최대 LDPE 생산능력을 갖고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LDPE의 세계 설비증가율은 2013~2015년 2.9%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수요증가율은 4~5% 수준이다. 때문에 타이트한 수급으로 석유화학 시황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