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보헙업종에 대해 말레이시아 채권 투자와 관련한 추가적인 위험(리스크)은 없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승현 연구원은 "현재 불거진 보험사에 대한 우려사항은 보험사들의 투자위험도와 해외투자 관련 정부규제 강화 가능성"이라며 "그러나 이번 이슈의 핵심은 보험사가 아닌 '증권사'이기 때문에 보험사의 해외 투자업무 및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제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외국계 투자은행(IB)의 말레이시아 국영 투자회사인 1MDB(1Malaysia Development Berhad) 발행 채권에 대한 불완전판매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 연구원은 "관련 채권은 올해 초에 이중보증(AA0)과 단일보증(A-) 등 2가지 구조로 발행 및 판매됐다"며 "보험사 노출도(익스포져)는 동부화재(2200억), LIG손해보험(1000억), 메리츠화재(550억), 현대해상(330억) 등이다"고 설명했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은 이중보증구조 방식, 메리츠화재는 단일보증구조, LIG손해보험은 두 가지 혼합투자 방식이다.

신 연구원은 "두 가지 채권구조는 말레이시아 정부 등이 100% 보유하고 있는 기관(1MDB, IPIC)의 지급보증이 담보돼 있다"며 "보험사 역시 사전 법률자문을 통한 보증구조 재확인이 이뤄진 물건으로 신용위험이 기존 자산대비 높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