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유로존 경제 회복 속도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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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3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가 더딘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브뤼셀 유럽의회에 출석해 최근의 경기 지표로 볼 때 3분기에도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지만 회복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며 굳건한 회복을 위해서는 확고한 기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로존 경제는 6분기 연속 후퇴한 뒤 올해 2분기에 0.3% 성장함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유로존 실업률은 지난 3월 사상 최고치인 12.1%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12.1%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드라기 총재는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고 금융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은행연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럽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12일 ECB에 유로존 6000개 은행에 대한 통합감독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 구축의 핵심 제도의 하나인 단일은행감독체제가 출범할 수 있게 됐다.
드라기 총재는 은행단일감독기구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히고 일괄적인 부실은행 처리 방안도 2015년까지는 마련할 수 있도록 유럽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유럽연합(EU)은 은행 부실이 재정 위기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단일 기관에 유로존 은행 감독권을 부여하고, 부실은행 처리도 통일된 기준에 의해 시행하는 은행연합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연합은 첫 번째 단계로 ‘은행단일감독기구(SSM)’를 설립하고 두 번째로 부실은행 처리 과정에서 납세자와 정부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일정리체제(SRM)’를 구축하며 마지막으로 단일예금보장 체제를 마련하는 3단계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드라기 총재는 브뤼셀 유럽의회에 출석해 최근의 경기 지표로 볼 때 3분기에도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지만 회복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며 굳건한 회복을 위해서는 확고한 기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로존 경제는 6분기 연속 후퇴한 뒤 올해 2분기에 0.3% 성장함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유로존 실업률은 지난 3월 사상 최고치인 12.1%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12.1%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드라기 총재는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고 금융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은행연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럽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12일 ECB에 유로존 6000개 은행에 대한 통합감독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 구축의 핵심 제도의 하나인 단일은행감독체제가 출범할 수 있게 됐다.
드라기 총재는 은행단일감독기구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히고 일괄적인 부실은행 처리 방안도 2015년까지는 마련할 수 있도록 유럽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유럽연합(EU)은 은행 부실이 재정 위기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단일 기관에 유로존 은행 감독권을 부여하고, 부실은행 처리도 통일된 기준에 의해 시행하는 은행연합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연합은 첫 번째 단계로 ‘은행단일감독기구(SSM)’를 설립하고 두 번째로 부실은행 처리 과정에서 납세자와 정부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일정리체제(SRM)’를 구축하며 마지막으로 단일예금보장 체제를 마련하는 3단계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