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하이킹’ 붐이 일고 있다. 제일기획에서 만 15~39세 남녀 3800명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의 주말 여가활동 중 등산이 5위에 오를 만큼 젊은 여성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은 산행 코스에서 즐기는 하이킹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혼자 갈 수 있는 데다 한 코스를 지나는 데 걸리는 시간도 2~3시간으로 짧아 인기가 높다. 최근 제주도 올레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둘레길이 생기면서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다이내믹하이킹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산행뿐 아니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세련된 디자인으로 나왔다.

등산화 ‘DYS 1D’는 최첨단 기능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 초경량 등산화다. 방수와 투습 기능이 뛰어나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한 짝의 무게는 350g이다. 토콰즈, 카키, 네이비, 브라운, 그레이 등 다양한 컬러를 추가해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룩을 연출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은 20만원이다.

[Leisure&] 하이킹 즐기는 20~30대 여성, 변덕스런 날씨 대비 방수·방풍 재킷 필수
‘다이내믹2 재킷’은 봄철 선보인 다이내믹 재킷의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변덕스러운 가을날씨에 대응하기 위해 고기능 방수, 투습, 방풍 원단인 하이벤트 소재를 사용했다. 남성용은 간결한 디자인으로, 여성용은 화사한 색상으로 나왔다. 가격은 23만원.

‘다이내믹2 팬츠’는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과 착용감을 높였다.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하이킹을 할 때 갈아입으면 좋다. 가격은 11만원으로 남성용 한 종류만 나왔다. ‘스커트 레깅스’는 치마와 레깅스를 결합한 제품으로 블랙, 옐로, 캔디핑크 등 3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가격은 8만원이다.

하이킹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하이킹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노스페이스 측의 설명이다. 양 어깨의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굽히고 걸으면 좋다. 걸을 때는 두 발이 일직선이 되도록 일자로 걸어야 한다. 땅을 밟을 때는 발바닥 전체를 사용해 안정감있게 밟아야 한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바른 하이킹법에 맞게 걸으면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자연스럽게 장시간 사용하게 된다”며 “1분에 80m를 걷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1시간에 30㎉를 소모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