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연기금의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의 국민연금은 글로벌 순위 4위로 전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자료: 타워스왓슨, 2013년 3월31일 기준
자료: 타워스왓슨, 2013년 3월31일 기준
글로벌 컨설팅업체 타워스 왓슨은 24일 미국 투자 전문지 '펜션 앤 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실시한 'P&I/타워스 왓슨 글로벌 300 리서치' 조사 결과 2012년 세계 상위 300개 연기금의 규모가 전년대비 약 10% 성장한 14조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나오미 데닝 타워스 왓슨 아태지역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연기금의 성장은 투자 시장의 회복세와 새로운 현금의 투입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국 국민연금의 자산 규모는 3684억5000만달러로 전 세게 연기금 중 자산 규모 4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과 동일한 순위다.

1위는 일본의 공적연금펀드로 자산이 1조2920억달러에 달했다. 2위는 노르웨이의 국부펀드(7126억600만달러), 3위는 네덜란드의 ABP(3728억6000만달러)였다.

중국의 사회보장기금(NSSF)은 2009년 최초로 글로벌 탑20 연기금 순위에 진입한 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다가 2012년 30%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보이며 10위에 올랐다.

2012년 말까지 지난 5년간을 보면 호주 연기금 보유 자산 규모가 13%로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고, 대만 연기금이 11%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살펴보면 지난 5년간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이 11% 성장했고, 아태지역 연기금은 7% 늘었다. 유럽은 6%, 북미는 -1%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은 총 글로벌 연기금 자산의 약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28%, 아태 지역이 26%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