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부산에서 태어난 해양경찰, 세계적인 해양치안기관으로 성장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정근)은 24일 오전 부산 동구 좌천동 청사 1층 강당에서 경우회원 등 20여명의 내빈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60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순국선열 및 전몰경찰관에 대한 묵념, 특별승진식, 유공자 포상 및 감사장 수여, 치사, 60주년 해양경찰 브랜드영상 상영, 해양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행사에서 윤광석 정보수사과 경장과 특수구조단 백대륙 순경이 특별승진했다. 청문감사담당관 박제수 경정이 국무총리표창, 특수구조단 정홍관 경감이 해양수산부장관표창, 청문감사담당관실 윤민수 경위 등 2명이 해양경찰청장표창, 해양오염방제과 이정혜 7급 등 2명이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표창을 수상했다. 특공대 이민숙 경정 등 3명은 우수 봉사공무원상을 받았다.

또 그동안 해양경찰 업무발전에 기여한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부 박유근 총재 등 3명이 해양경찰청장 감사장을, 이상수 대아시스템 대표 등 2명이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감사장을 각각 수상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양경찰의 날을 전후해 전국 릴레이 헌혈운동, 소외계층을 위한 ‘힐링 60’ 나눔봉사,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오는 28일에는 민·관 합동 낙도 의료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은 1953년 12월23일 부산항 2부두(현 부산연안여객터미널 옆)에서 해군으로부터 인수받은 소형함정 6척과 658명의 경찰관으로 출발해 60년이 지난 현재 경비함정 300여척과 항공기 23대, 1만명에 이르는 인력을 갖춘 세계적인 해양치안기관으로 성장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2006년 4월1일 부산에서 개청돼 부산, 통영, 여수, 울산, 창원 등 5개 해경서를 관할로 두고 남해안의 해상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