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연기금들은 미국 재정적자와 유럽 각국의 국가부채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적인 위험으로는 고령화와 저금리를 꼽았다.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계 컨설팅업체 타워스왓슨은 24일 세계 300대 연기금의 투자 행태를 분석한 ‘P&I·타워스왓슨 글로벌 300’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타워스왓슨은 “주요 20대 연기금 중 8개 연기금이 유럽 각국의 부채 위기와 미국의 재정 적자로 인한 불확실성, 그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00대 글로벌 연기금의 운용자산은 총 13조9950억달러(약 1경509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었다. 국민연금이 운용자산 3685억달러(약 395조원)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컸다. 다음으로는 한국교직원공제회(14조5000억원)가 267위에 올랐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