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승 탄력을 보여주는 모멘텀 지표들의 단기 과매수 해소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상승 강도와 연계된 스토캐스틱(Stochastic)과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시그널 이후 각각 80 및 70선을 하향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모멘텀 지표이 상승 반전하기 전까지는 쉬어가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박스권 상단에서는 차익실현으로, 하단에서는 저점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의 주요인으로는 이머징 증시 강세를 꼽았다.

그는 "홍콩, 인도, 대만 등 이머징 증시도 코스피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시의 차별적 강세에 대한 의견이 제기되지만 유의미한 차별점은 찾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머징 증시 강세가 시장 상승의 원인이면 문제국이었던 인도 환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도 루피화는 69루피까지 상승한 이후 현재 62루피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해당 지수 구간은 5월 이후의 상승 추세선이 위치했고 8월 이후 환율의 레벨업이 시작,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