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대림산업이 발주 지연 등에 올해 해외 건설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연결 법인의 실적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은 유지했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림산업의 해외 수주 금액은 4조1000억원으로, 올해 전체 해외 수주 규모는 연간 목표 8조7000억원에 못 미치는 6조원에 그칠 것"이라며 "쿠웨이트 CFP, LPG Train 5 프로젝트가 내년으로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건설 부문의 성장이 가시화되기 위해선 연말 해외 입찰 결과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사우디 IGCC 프로젝트, 라스타누라 프로젝트 등으로 수주 모멘텀이 발생하고 내년 이후 건설 부문의 성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3분기 실적의 경우 유화, 자동차 등 연결 법인으로 전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림산업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340억원. 전년 동기 대비 2.2% 줄고 전 분기보다는 19.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4.8%로 이는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