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지난해 대선때 공약한 지방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새누리당은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시·도당위원장회의를 열어 SOC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별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시·도당위원장들은 "지역별 핵심 공약을 지키기 위한 예산은 무조건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지역 공약을 철저하게 이행하지 않으면 곧바로 해당 지역에 대한 홀대론이 불거지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엄청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면서 "적어도 박근혜정부에서 지역 핵심 사업의 착공이라도 무조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국회의 새해 예산안 심사 등을 통해서라도 지역공약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 기간 지역별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각 시·도를 순회 방문하기로 했다.

이러한 '지역챙기기 행보'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오는 26일 정부의 새해 예산안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정부를 상대로 SOC예산 확보를 거듭 압박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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