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권 마다하지 않겠다"
새누리당 차기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김무성 의원(사진)은 25일 “기회가 된다면 당권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같은 당 소속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의 핵심당원 교육 초빙강사로 울산을 방문해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사무처 직원으로 새누리당에 들어가 사무총장과 원내대표를 두루 거쳤다”며 “당원과 주위 사람들이 원한다면 당 대표가 돼 올바른 정당 정치를 구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표의 임기는 지켜져야 하는 게 당연하다”며 “당 대표로서 당에 충성했거나 지역 주민이 원하는 사람이 커갈 수 있는, 의리를 배반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 바람”이라고 했다.

아울러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가 될 때까지 우파정권이 집권해야 한다”며 “과거 노무현 정부는 집을 가진 사람에게 징벌적 과세를 하는 바람에 주택 공급이 막혀 궁극적으로 집값을 올린 원인을 제공했다.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우파정권이 집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역사 교과서 논란에 대해서는 “역사 교육은 후세에 긍정적 사관을 심어주는 쪽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승만 정권이 없었다면 우리는 공산화됐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이 주도하는 당내 의원모임인 ‘근현대 역사교실’에서도 “교학사가 공갈협박에 시달려왔다”며 “(교학사 교과서와 관련) 당에서 세 개의 성명이 나왔지만 테러 공포에 시달리는 교학사를 도와주는 공권력을 확립하자는 언급이 하나도 없다. 이는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