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인수' 이수페타시스 급등
국내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업체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중국 PCB기업 인수 소식에 급등했다. 연간 240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중저층 PCB시장에 진출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얻은 덕분이다.

이수페타시스는 25일 중국 중저층 PCB업체인 TTL 지분 60%와 경영권을 약 260억원에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TTL 인수 소식에 이날 이수페타시스는 6.18% 급등한 79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증설 효과와 함께 중저층 다층회로기판(MLB)시장 진출에 따른 제품 포트폴리오 및 고객 다변화, 중국 생산 거점 확보에 따른 원가 구조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182억원의 매출과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도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올 들어 주가가 70.44% 뛰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